축의금은 물어볼 사람이라도 있는데 조의금은 그마저 어렵습니다. 급하게 연락을 받고 검은 옷을 찾아 입으면서, 봉투에 뭘 써야 하는지부터 막힙니다.
금액은 축의금과 비슷합니다
기준은 결혼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관계가 가까울수록, 자주 볼 사이일수록 올라갑니다. 직장 동료라면 50,000원에서 100,000원 사이가 가장 흔합니다.
다만 결혼식과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식은 식대를 계산에 넣지만, 장례식은 식사를 하더라도 그만큼을 더 얹지 않는 분위기인 곳이 많습니다. 상주가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라는 성격이 강해서입니다.
그래도 가장 강한 기준은 같습니다
- 그 사람이 내 집안 일에 왔었는지, 얼마를 냈는지가 여전히 가장 큰 기준입니다.
- 경조사는 결국 오래 주고받는 관계입니다. 받은 기록이 있으면 그에 맞추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봉투에 쓰는 말이 다릅니다
축의금 봉투에 쓰는 축하 문구를 그대로 쓰면 큰 실례가 됩니다. 장례식 봉투에는 다음 중 하나를 씁니다.
- 부의(賻儀) — 가장 무난하게 쓰입니다.
- 근조(謹弔) — 삼가 조의를 표한다는 뜻입니다.
- 조의(弔意), 추모(追慕), 애도(哀悼) 도 씁니다.
앞면 가운데에 위 문구를 세로로 쓰고, 뒷면 왼쪽 아래에 본인 이름을 씁니다. 요즘은 장례식장에 봉투가 준비돼 있고 문구도 인쇄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름만 쓰시면 되는 곳도 많습니다.
가서 하는 순서
- 1입구에서 부의록에 이름을 적고 봉투를 냅니다.
- 2빈소에 들어가 분향이나 헌화를 합니다. 향을 피울 때는 불을 손으로 부채질해 끄고, 입으로 불어 끄지 않습니다.
- 3영정 앞에 두 번 절하고, 반 절을 한 번 더 합니다. 종교에 따라 절 대신 묵념을 하기도 합니다.
- 4상주와 맞절을 한 번 합니다.
- 5짧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물러납니다. 식사 자리가 마련돼 있으면 잠시 머물다 나옵니다.
말은 짧을수록 낫습니다
-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정도면 충분합니다.
- 돌아가신 경위를 묻는 것은 피합니다. 상주가 그 이야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 "호상이십니다" 같은 말은 상주가 먼저 꺼내기 전에는 하지 않습니다.
- 복장은 검정 계열이면 됩니다. 급하게 오느라 못 갖춰 입었더라도 안 가는 것보다는 가는 게 낫습니다.
장례식 예절은 지역과 종교, 집안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위 순서는 가장 흔한 방식이고, 현장에서는 앞사람을 따라 하셔도 됩니다. 틀릴까 봐 안 가는 것이 가장 아쉬운 선택입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이 사람한테 얼마 내는 게 맞을까요?장례식을 고르고 관계를 넣으면 무난한 조의금 금액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