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결혼식에 얼마 내야 하나요?

3분 읽기 · 기준값 2026-09-11 확인

청첩장을 받고 나서 제일 오래 고민하는 건 참석 여부가 아니라 금액입니다. 적게 내면 서운해할까 싶고, 많이 내면 부담스럽고, 물어볼 데도 마땅치 않습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정답은 없습니다. 법도 아니고 규칙도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를 내고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지는 조사된 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얼마라고 답했나

2026년 9월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5~39세 1,008명에게 물은 결과, 적정 축의금으로 미혼은 평균 130,000원, 기혼은 평균 290,000원을 답했습니다.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게 흥미롭습니다. 결혼을 해본 사람일수록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셈인데, 받아본 경험이 기준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 동료로 좁히면 숫자가 또렷해집니다. 2025년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에게 물었을 때 동료 결혼식 축의금은 100,000원이 61.8%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삼는 기준 세 가지

기혼자가 축의금을 정할 때 보는 것 (중복응답)
기준응답 비율
상대와의 친밀도 · 관계70.7%
상대가 내 결혼 때 낸 축의금60.6%
동행자가 있는지39.2%

두 번째 항목이 중요합니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게 친밀도 다음으로 강한 기준입니다. 그 사람이 내 결혼식에 300,000원을 냈다면, 관계를 아무리 따져도 그보다 적게 내기는 어렵습니다.

자주 보는 것과 가까운 것은 다릅니다

  • 매일 보는 옆자리 동료라도 업무 얘기만 했다면 먼 사이입니다.
  • 일 년에 한 번 보지만 속 얘기를 하는 친구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 축의금은 만나는 횟수보다 마음의 거리를 따라갑니다. 다만 앞으로 계속 볼 사이라면 조금 올려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식사를 한다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결혼식장 식대는 일반 예식장이 1인 50,000원, 호텔이 1인 100,000원 안팎입니다. 식사를 하고도 식대보다 적게 내면 상대가 손해를 봅니다.

  • 혼자 가서 식사까지 한다면 일반 예식장은 최소 50,000원, 호텔은 최소 100,000원이 기준선이 됩니다.
  • 배우자나 아이와 함께 간다면 인원수만큼 곱해야 합니다. 둘이 가면 두 배입니다.
  • 부담스럽다면 식사를 하지 않고 인사만 드리고 나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봉투에 넣는 금액의 관습

  • 100,000원 미만은 30,000원, 50,000원, 70,000원처럼 홀수로 맞추는 관습이 있습니다. 음양오행에서 홀수를 길한 수로 본 데서 왔습니다.
  • 100,000원부터는 홀수를 따지지 않고 100,000원 단위로 올립니다. 10만, 15만, 20만, 300,000원 식입니다.
  • 130,000원이나 170,000원처럼 어중간한 금액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결국 이건 계산의 문제가 아닙니다

  • 집안마다, 지역마다, 업계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주변에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 금액보다 참석 자체가 더 큰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무리해서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 아래 계산기는 정답을 주는 게 아니라, 고민을 줄여줄 출발점을 드리는 것입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이 사람한테 얼마 내는 게 맞을까요?관계와 식사 여부, 그 사람이 나에게 냈던 금액까지 넣으면 무난한 금액과 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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