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의 정확한 이름은 구직급여입니다. "일할 뜻과 능력이 있는데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게 다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주는 돈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스로 그만둔 경우는 원칙적으로 대상이 아닙니다.
기본 조건 세 가지
- 퇴직 전 18개월 동안 고용보험에 180일 이상 가입돼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일한 날 기준이라 달력으로는 대략 7~8개월입니다)
- 비자발적 이직이어야 합니다. 계약 만료, 권고사직, 경영상 해고 등입니다.
- 일할 뜻과 능력이 있고, 실제로 구직 활동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그만둬도 인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발적 퇴사라도 "그 상황이면 누구라도 그만뒀겠다"고 인정되면 수급자격이 나옵니다. 흔히 인정되는 사유는 이런 것들입니다.
- 임금이 밀렸거나 최저임금에 못 미치게 받은 경우
- 회사가 이전하거나 전근 발령이 나서 출퇴근에 너무 오래 걸리게 된 경우
- 본인이나 가족의 질병·부상으로 계속 일하기 어려운데 회사가 휴직을 안 준 경우
-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차별을 겪은 경우
- 회사가 문을 닫을 예정이거나 대량 감원이 예정된 경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
- 이 목록에 해당한다고 자동으로 나오는 게 아닙니다. 고용센터가 사안마다 판단합니다.
- 그래서 증거를 남겨두는 게 전부입니다. 급여명세서, 카카오톡 대화, 진단서, 발령 공문 — 그만두기 전에 챙기세요. 나온 뒤에는 받기 어렵습니다.
- 퇴사 전에 1350(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 먼저 물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그만둔 뒤에 안 된다는 답을 듣는 것보다 낫습니다.
- 회사가 이직확인서에 적는 이직 사유 코드가 1차 판단 근거가 됩니다. 실제와 다르게 적혀 있으면 정정을 요구할 수 있어요.
얼마나, 며칠 받나요
하루에 받는 금액은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의 60%입니다. 다만 위아래로 울타리가 있습니다. 상한은 1일 68,100원, 하한은 최저임금일액의 80%입니다. 2026년 최저임금(시간급 10,320원) 기준으로 하한은 1일 66,048원이에요. 상한은 2019년 7월부터 66,000원에 묶여 있었는데, 2026년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하한이 상한을 넘어설 처지가 되자 시행령을 고쳐 68,100원으로 올렸습니다. 2026년 1월 1일 이후 그만둔 사람부터 적용돼요.
눈치채셨겠지만 올해는 하한이 상한보다 높습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생긴 일이고, 이런 해에는 월급이 얼마든 대부분 하한액을 받게 됩니다. 상한액은 해마다 고시되니 1350에 확인해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 가입기간 | 만 50세 미만 | 만 50세 이상·장애인 |
|---|---|---|
| 1년 미만 | 120일 | 120일 |
| 1년~3년 | 150일 | 180일 |
| 3년~5년 | 180일 | 210일 |
| 5년~10년 | 210일 | 240일 |
| 10년 이상 | 240일 | 270일 |
기한을 놓치면 남은 날도 사라집니다
- 퇴직 다음 날부터 12개월 안에 받아야 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소정급여일수가 남아 있어도 더 받을 수 없습니다.
- "좀 쉬다가 신청해야지"가 가장 흔한 손해입니다. 퇴사하면 바로 워크넷에 구직등록하고 고용센터에 신청하세요.
- 첫 신청 후 7일은 대기기간이라 급여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도 12개월 안에 들어갑니다.